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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서울 간 북한강 종주를 마치고 이번엔 충주-서울(운길산역) 간 남한강 종주를 다녀왔습니다.

대략 130여km 로 계획이 되었는데.. 실제 자전거 속도계로 측정하니 140여km 나왔네요.. (뭐 10km 차이는... 그닥..)

날씨는 너무 좋다 못해.. 내리 쬐는 햇빛에 쓰러질뻔 했네요 ^^;;

하지만... 오래전부터 준비해오던 종주길이였기 때문에 포기 할 수는 없었습니다!!!

(무릎과 심장이... 튼튼할때.. 빨리 해봐야 하는 경험이기에....)

오전 9시30분 차를 타고 충주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서울서 출발해서 충주로 방향으로 라이딩을 정해도 되지만,

느낌상.. 집으로 돌아가는 방향이.. 그래도 낫지 않을까였습니다.

수시간 흘린 땀냄새 때문에 대중 교통 이용하는게.. 좀 눈치 보일것 같아서요.

(사실 운길산역에서 사당역까지 지하철 타고 오는데.. 엄청 미안해지더라구요 ㅎㅎㅎㅎ)

무엇보다.. 아래 GPS 로그를 보면.. 고도가 점점 낮아지는걸 알수 있습니다.... (잔머리..)

그래서 택한... 충주발 서울행~

콤양(자전거)은.. 버스 아래 짐칸에 실었는데.. 다행히 다른 사람 짐도 없었고, (충주 갈때.. 저 포함해서 3명...)

공간이 넉넉해서.. 바퀴 분리 없이도 잘 들어갔답니다..

오랜만에 시외버스를 타니... 기분이 뭔가.. 새롭네요~

그렇게 1시간 40여분을 달려.. 충주 공용 버스터미널에 도착...

딱 점심시간대여서..

간단히 터미널 앞에서 김치볶음밥을 먹고 출발 합니다.

첫번째 도착지는.... 충주댐...

짜잔!! 충주댐 도착..

댐이라는 특성? 때문에.. 높은 곳에 있어서.. 업힐을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끌바 없이.. 완주하였습니다.

충주댐과 주변 소경~

고인 물이라 그런지.. 초록색으로 보여지네요.

(동심 파괴 ㅜㅠ)

보다시피.. 전망대에서 촬영하였는데..

전망대 아래로 내려가 직접 댐을 건널수도 있답니다.

잠깐 휴식을 취하는데.. 저보다 어린? 충주분과 또다른 나이 드신 어르신과 함께 담소를 나눴습니다.

(라이더 답게... 자전거 관련 얘기와.. 코스 이야기~)

이번 충주 라이딩에서 새로웠던게..

자전거 타면서도 인사를 하는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마치.. 버스 기사분들이.. 건너편 기사분과 인사하듯이...)

담소가 길어져서 얼능 자리를 정리하고 본격 남한강 종주길 라이딩을 시작하였습니다.

업힐을 했으니.. 이번엔.. 다운힐~

남산 다운힐 경험이 있었지만, 그때는 우천으로 제대로? 내려오질 못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 충주댐 다운힐에서 제대로 풀었네요~~

잊을수 없는 다운힐이였답니다.

자전거 도로 옆에.. 왠... 사슴? 고라니? 부랴 부랴 카메라 꺼내고 찍었더니..

제대로 담지를 못했네요...

서울에서는 감히 상상도 못할.. 그런 풍경이였습니다 ㅎㅎ

비내섬 인증센터에서 담아본 파노라마 풍경

맑은 남한강과.. 멋진 하늘..

강천보 인증센터에서의 일몰..

여주보 인증센터

이후 이포보 인증센터에서 부터는.. 날씨가 어두워져서.. 더이상 사진을 못 찍었네요..

무엇 보다.. 얼능 서울로 들어가야 했기에...

막판에는 토크빨로 달렸습니다 ㅠㅠ

그렇게 해서 140여km를 달린 인증샷..

고생했어(본인에게.. 토닥 토닥) 그리고 나의 애마.. 콤양도... ㅋㅋ

GPS 로그로 분석한 코스와 고도.. 등..

20140913_221514.gpx

위 GPS 로그 파일도 함께 올리니 필요하신분은 받아가세요~

마지막으로.. 위 사진들과.. 라이딩 중간 중간 담은 영상으로..

짜집기 영상을 만들어 봤습니다.

이쁘게 봐주세요~ ㅎㅎㅎ

BGM은 영화 '비긴 어게인'의 OST인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라는 곡입니다.

라이딩중에 듣게 되었는데.. 영상에 쓰이면 딱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